NH투자증권은 29일 6월 주식시장은 상승추세 내에서 일시정지 가능성이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밴드는 1590~1680P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석 연구원은 "향후 기업이익이 추세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내수 경기의 변동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리레이팅 단계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리레이팅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6월 주식시장은 상승추세 내에서 일시정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 뿐 아니라 3월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거침없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담이 누적돼 있고 주식시장 내부적으로 '쏠림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계, 조선업종 등의 가파른 상승이 3월 이후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조정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오히려 ‘과열’과 ‘쏠림’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임 연구원은 판단했다.

NH증권은 5월까지 상승을 주도한 소재, 산업재섹터의 경우 단계적인 '비중축소'를 권하고, 기업이익 모멘텀 강화가 예상되는 IT섹터, 내수경기 회복 모멘텀을 반영할 가능성이 큰 금융섹터는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