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석유화학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을 20% 가량 웃돌고 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노무라는 "석유화학 업황의 상승 사이클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몇몇 설비의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수요 강세로 제품가격과 마진이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대만 등의 신규 설비를 점검해본 결과 수급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내년까지 석유화학 업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레핀 가격과 마진 강세 역시 내년 이후나 되야 둔화될 것으로 예상.

노무라는 제품 믹스와 밸류에이션, 이익 성장성 등이 매력적인 한화석화를 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한화석화의 경우 CA(chlor-alkali) 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른 에틸렌 업체들이 고전하게 될 2009~2010년에도 크게 부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부문의 강한 이익 성장에 더해 배터리 사업의 호전 등이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LG석유화학호남석유에 대해선 신중한 관점을 유지.

투자자산의 가치 등을 반영해 호남석유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리나, 하반기 이익 모멘텀은 약해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