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두산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기존 10만1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분매입으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35.6%로 안정화됨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이 보유 중인 자사주 24.1%는 향후 소각 또는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해당하는 5631억원을 자산가치에 반영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이 지분 41.4%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는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그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며 두산중공업의 목표가를 종전 7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른 두산의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