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해도 상대적으로 발걸음이 무거웠던 코스닥 시장이 한층 힘을 받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에 머무는 동안 0.3% 상승했던 코스닥 지수는 28일엔 1.3% 뛰어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0.8%)을 훌쩍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이 12주 연속 쉬지 않고 내달려 그만큼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단기적인 수익률은 코스닥이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9일 "산업동향과 1분기 GDP 잠정치 등 이번주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상돼 있다"면서 "각 지표들의 해석 내용에 따라 잔뜩 달아오른 시장이 다소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별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할 때도 단기적인 수익률 게임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이며, 코스닥 시장 역시 대안 찾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황금단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아직 지난해 기록한 전고점(754p)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005년 이후 주가 상승기에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간 격차가 넓어졌다는 점 등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신용잔고가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

유망 테마 및 종목으로 △성광벤드현진소재태웅평산화인텍한국카본(전방산업 호조 수혜) △한솔LCD파인디앤씨인탑스휴맥스온미디어(턴어라운드) △NHN다음아시아나항공(점유율 확대 및 펀더멘털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