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1,660선을 돌파했다.

29일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사상최고가인 1,663.50까지 올랐다가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3.41포인트(0.21%) 오른 1,661.32를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상승탄력은 전날에 비해 둔화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9억원, 42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91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1천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의약품, 보험, 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09%)가 나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74%), 우리금융(-0.23%), 현대차(-0.5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0.60%), 현대중공업(1.19%), LG필립스LCD(3.68%)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수 강세 흐름이 이어지자 대신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는 1~2% 정도 올랐다.

개별종목을 보면 기아차와 아모레퍼시픽이 실적개선 기대로 3~4%대 강세를 기록 중이며 성원건설(8.10%)은 8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9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22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