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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어류 열처리과정에 적용

공업로(爐) 전문엔지니어링 업체 ㈜에스에이씨(대표 한형기 www.sacfurnace.com)가 고효율에너지 기기인 '연속식 저압침탄 고압가스냉각시스템'국산화에 성공,올해 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산자부가 지원한 국가기술개발과제인 저압침탄 고압가스냉각시스템은 자동차 기어류의 침탄 열처리 과정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획기적인 생산 공정의 축소, 에너지절감, 생산원가 절감 등을 이룰 수 있다. 회사 측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고효율에너지 기기의 '명품'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에이씨는 올해 수출 2천만달러를달러를 달성,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에이씨는 '다목적 알루미늄 용해로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이미 국가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전자기장을 이용해 용탕을 교반하는 장치로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칩 용해로에 부착,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 알루미늄 재생업체에 시험 납품하였으며, 칩 용해로 설비기술을 도입한 일본 기술 제휴선에 역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에스에이씨는 2008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세계적인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성장 기상도는 '맑음'이다. 지난해 중국 산동건원불수강유한공사와 1천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2006년 5월 중국에 현지 합자법인 SAC BEIJING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고효율에너지기기 개발과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업로 종류별 에너지 효율의 기준 설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인센티브와 규제 정책이 마련된다면 고효율에너지기기의 보급확산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커질"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세계적인 메이커와 기술제휴를 통해 친환경 고효율 공업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전체 직원 중 30%가 연구 인력일 만큼 설립 초기부터 전사적 차원의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기술혁신을 추진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