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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이란 자연환경에서 육지와는 빛깔이 다른 문화를 만들어온 제주도. 최근 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후 땅 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건축허가가 제한되는 땅이 많아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제주에덴컨설팅(www.jejueden.net)의 김혜정 대표는 "주위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라 해서 투자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며 "제주도는 곳곳에 함정이 많아 꼼꼼히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별장, 펜션 등 제주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진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봤다"며 "투자는 냉정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주사랑'이 각별한 부동산 전문가다.

수원시 영통신도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며 경력을 쌓은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공포를 계기로 투자유망성에 매료됐고, 내친김에 제주에 터를 잡아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마케팅 지론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고객에게 소개한다'이다.

내 마음에 들어야 고객의 마음에도 들 것이란 소신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제주도는 절반 이상의 땅이 외국인(외국시민권 소유 한국인 포함) 소유로 돼 있다"며 "국제자유무역도시로서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는 '기회의 땅'인 만큼 내국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제주 지역에 투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덴컨설팅은 올해 해외투자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첫 투자지로는 우즈베키스탄을 선정해뒀다.

김 대표는 "과거 러시아의 곡창지대 역할을 했던 우즈벡은 농업국가이지만 천연가스와 석유, 금, 텅스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복 받은 땅"이라며 "고급인력의 인건비가 낮아 기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