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향장품연구소(소장 한상길)는 생물소재 산업분야에 대한 기술혁신 및 지역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3월 발족한 고부가 생물소재산업 혁신센터(RIC)의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연구소는 항온조,로터리 진공 증류기 등 각종 화장품 연구기기를 갖추고 천연 화장품과 관련된 다양한 기초·응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의 주력 분야는 △천연 기능성 소재를 이용한 향장품 개발 △우리나라 정서식물의 향료 개발 △허브식물의 유전자원 탐색 및 발굴 △화장품 및 향료 기술 컨설팅 및 기술이전 등이다.

현재 정부수행 프로젝트 및 산·학·연 연계 사업으로 △인삼향수 제조 후 사업화 △홍삼 추출액을 이용한 한방화장품 공동 개발 △신기능 소재를 이용한 메이크업 화장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 말까지 다용도 고속 진탕기, 수은 측정장치, 비소시험장치, 입도분석장비,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장치, 전위차 측정기, 항온항습기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화장품 품질 평가 기관 인증 획득을 통해 충남 지역의 화장품 관련 업체들이 분석 및 평가 장비를 활용하도록 하고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천향대 의과대학 임상연구소와 공동으로 화장품 피부 안전성 검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상길 소장은 "화장품 산업은 소비자 및 시장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개별 기업이 이런 빠른 변화를 감당하거나 주도해 나가는 것이 어렵다"며 "이에 따라 기업과 기업, 기업과 연구소가 연계해 변화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앞으로 외국의 연구 결과 및 선진 기술을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 및 연구원들에게 손쉽게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 세미나 공동연구 상호방문 등을 통한 정보교류의 기회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충남 지역의 화장품 원료, 부자재 및 제품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 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기기를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이전 협약 등을 통해 보유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