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모바일디스플레이산학연센터(센터장 박이순)는 휴대폰, PDA, MP3플레이어, PMP, 내비게이션, 게임기 등 휴대형 단말기에 채용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조 기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05년 5월 설립됐다.

클러스터형 OLED 제작 시스템, 롤방식 증착시스템 등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휘는 OLED와 전자종이 등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공정 개발 및 이론 교육도 실시 중이다.

LG필립스LCD, 희성전자, 씨엔텍, 태양기전 등 기업 및 연구기관이 주요 파트너이자 고객이다.

보유 기술 가운데 유연기판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기술을 비롯 전자종이(e-Paper) 제조기술에 필요한 신공정 및 장비제작 기술 등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손꼽힌다.

레이저 열전자 제조 장비와 전자종이 기판 제조장비 등 관련 장비도 직접 개발해 연구 및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중 실시 중인 디스플레이 기술교육 및 실습교육은 매회 산업체 인원 300여명이 교육생으로 참가할 정도로 업계 필수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센터는 지난 2년간 구축해 온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및 기술을 더욱 보완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연기판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공정 및 측정 분야와 전자종이 제작장비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관련 업체들을 클러스터 형태로 조직화함으로써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을 국내 업체들이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준 높은 장비라인을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상품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박이순 센터장은 "구축된 장비들을 중·장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활용시스템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초기장비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킴으로써 신속한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