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아이덴트러스트파마와 2000만달러 규모의 기초수액(링거)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9일 맺었다.

중외는 8월 본계약을 체결한 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지역에 연간 3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초수액 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2009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공장 준공 이후에도 Non-PVC 수액 생산기술 및 품질관리를 지도하고 기초 원료를 수출하기로 했으며,이와는 별도로 연내에 영양수액,특수수액 및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범진 중외제약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현재 기초수액은 다른 의약품에 비해 높은 물류비용 등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 국내 당진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직접 수출하는 대신 이 같은 턴키베이스 방식의 수액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 3월 중국 광둥성과 저장성 지역에 240만달러 규모의 수액필름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앞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액 플랜트 수출을 추진해 연내에 추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