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은 100㎞ 이상의 긴 백사장과 많은 석호로 이루어져 천혜의 관광조건과 해양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해 해양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으며 어민들의 생존권도 크게 위협당하고 있다.

관동대학교 첨단해양공간개발 연구센터(센터장 김규한)는 지속가능한 해양자원개발 및 환경개선을 통해 동해안 지역의 경제발전을 꾀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2005년 5월 산업자원부가 지정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로 개소해 지난 3월 지역혁신센터로 전환됐다.

강원도 강릉시 양양군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원·협력하고 있으며 16명의 교수진과 10명의 기업체 연구진, 64명의 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마린 등 10여개 참여기업과 22개 협력기업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 센터는 해안방재 및 모니터링 기술개발, 연안환경 개선 기술개발, 해양경관설계 기술개발 등 3가지의 연구테마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안침식 방지 및 수산자원 증식을 위한 환경친화형 블록 개발 △파력 및 풍력을 이용한 무공해 청정 자연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선진국형 워터프런트 대응 첨단 건축시스템 개발 △유비쿼터스형 해상 데이터 전송시스템 개발 △바다목장화를 위한 해양생태 복원기술 개발 △연안해역 수질통제 관리시스템 개발 △해양자원을 이용한 신소재 기술 개발 등이다.

이 센터는 또 산·학 연계사업과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 개소 이후 매년 10여명의 현장경험을 갖춘 고급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산학연관시스템을 구축해 지방대 학생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첨단 고가 대형 장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 지원을 돕고 있다.

김규한 센터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목환경을 기초로 해안·해양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센터로서 이용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경제적 가치가 높은 해양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동해안 6개 시·군과의 기술개발 및 신기술을 활용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연안환경 정보망 개발, 연안 재해관리 및 사전제어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