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들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데다 환율 하락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 금액은 14억500만달러(약 1조3500억원)로 작년 동기에 비해 34.3%나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사용 금액은 712달러로 8.5% 증가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다 겨울 방학 등으로 내국인 해외 여행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