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9일 내금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향후 관광 기회를 더욱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내금강 표훈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금강 본관광이 내달 1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에만 실시되지만 관광객의 호응도를 반영해 관광 횟수를 늘리기로 북측의 양해를 얻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금강산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66% 정도 늘어난 40만명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올해 금강산 관광객 가운데 내금강 관광객이 15~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 사장은 "한국관광공사가 28일 온정각에 300여평 규모의 면세점을 연 데 이어 10월부터는 금강산 골프장도 개장한다"며 "금강산 관광이 '볼거리'와 '먹을거리'에 이어 '즐길거리'도 갖추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개성관광 실시 시점에 대해선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분단 50년 만에 재개되는 내금강 관광은 6월1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에 2박3일 일정으로,한번에 150명씩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강산=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