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수뇌부가 30일 동유럽의 거점인 폴란드에 총출동한다.

2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김종은 LG전자 유럽총괄 사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은 3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 마련된 LCD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한다.

폴란드 LCD 클러스터는 45만평 규모로 LG전자를 비롯해 LG필립스LCD,LG화학,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와 동서전자 등 3개 협력업체가 입주한 대규모 산업단지다.

LG그룹이 유럽 시장을 겨냥해 LCD 모듈,부품,TV완제품 등 LCD TV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곳으로 구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이번 폴란드 준공식에서 판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논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PDP TV 80만대,LCD TV 320만대 등 총 400만대의 디지털T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