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전역 확대

서울시가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버스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서울을 금연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29일 "최근 버스정류소 금연구역화에 대한 시민 의견 조사 결과 9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 등을 막기 위해 종로2가 중앙차로 정류소 등 시내 버스정류소 6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로2가 정류소 이외에 시범 금연 버스정류소로 지정된 곳은 구로디지털단지,청량리환승센터,백병원,강남역,연세대 등이다.

시범 금연 버스정류소는 30일 선포식을 거쳐 8월31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오는 9월부터는 서울시 전 버스정류소로 확대 추진될 계획이다.

시는 또 어린이대공원,서울대공원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원을 우선 금연공원으로 선정해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금연아파트를 선정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2652개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부녀회,관리사무소에 공문을 보내 금연아파트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을 방침이다.

금연아파트가 되면 자치구 보건소에서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입주민 건강 검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