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사진)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의학한림원은 지난해 1월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한 원장이 2월부터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의학한림원은 보임 1년 전 다음 원장을 선출한다.소아비뇨의학 전문가인 그는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2014년에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된 뒤 학술위원장, 기획이사, 부원장 등을 지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대한민국이 드디어(?)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超高齡社會, Super-aged Society)로 진입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빨라서 세계적으로도 신기록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7%가 넘으면 ‘이제부터 늙어간다는 의미’에서 고령화사회(高齡化社會, Aging Society)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2000년에 시작되었다. 14%가 넘으면 ‘이미 충분히 늙었다는 의미’에서 고령사회(Aged Society)라고 하는데 우리는 2017년에 여기에 도달했다. 20%가 넘으면 ‘충분히 늙는 수준을 넘어버린(초월) 사회라는 의미’에서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라고 하는데 우리는 2024년에 초고령사회가 된 것이다. 다른 한편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 1000만 명, 2036년 1500만 명, 2045년 2500만명에 육박한다는 예측을 한다. ‘고령화-고령-초고령사회’로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영양과 위생 상태가 좋아지고 보건과 의료 기술이 발전해 사회적으로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출산율까지 감소하면 사회가 늙어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진행은 거시경제를 침체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생산 주체인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반대로 부양이 필요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 생산되는 재화와 용역의 부가가치가 감소되고 사회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UN인구청(UNPD)의 2023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초고령사회에 해당하는 국가는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등 22개국이다. 앞에서 본대로 2024년에는 대한민국도 당당히(?)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합계출산율이 2.1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