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동국제약케이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통주식 부족으로 관심을 끌어온 동국제약은 예상대로 급등세로 출발한 반면 조선 부품 관련 기대주였던 케이프는 예상과 달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29일 동국제약은 공모가의 2배인 2만80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3만2200원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인사돌과 마데카솔 등의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로 유통주식수가 전체의 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상장 후 급등이 예상됐다. 최대주주 지분은 1년간,기관 보유분은 1개월간 각각 보호예수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과 대조적으로 케이프는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3만6000원에 거래가 시작됐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장 후반에는 하한가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