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 경제분야 첫 토론회] (이모저모) 토론회 끝나자 서로 '경제대통령'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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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는 다소 딱딱한 경제분야 주제임에도 불구,대선주자 간 첫 공방전의 장이 마련된 탓인지 3시간 가까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당원으로 출입자격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1000석 규모의 토론회장은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꽉 들어찼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집중되는 공세에 간간이 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 소리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자 "박수 치는 시간은 (할당된 발언시간에서)빼달라"라며 농담을 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장을 해봤더니…"라고 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줄곧 내세웠다.
박근혜 전 대표는 라이벌인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대대적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강도가 약했다.
타 후보들이 집중 공격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각 주자들은 상대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에 대해 비판하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신경전도 치열했다.
원희룡 의원이 "'줄푸세'가 혹시 난개발 투기를 막는 규제를 풀어서 여기에서 생기는 시장의 실패를 공권력으로 군기세우겠다는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박 전 대표는 "어휴 무슨 말씀을 그렇게 험악하게 하냐"라고 받아 넘기기도 했다.
토론회를 마치고 이 전 시장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나름대로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누가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볼 수 있는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감세정책과 '줄푸세'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박 전 대표 측 한선교 대변인은 "박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근혜 노믹스'를 설파하는 자리였다"며 "반면 이명박 후보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밖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MB연대' 팬클럽 회원 수백명이 '박근혜''이명박'을 연호했다.
광주=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당원으로 출입자격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1000석 규모의 토론회장은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꽉 들어찼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집중되는 공세에 간간이 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 소리 때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자 "박수 치는 시간은 (할당된 발언시간에서)빼달라"라며 농담을 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장을 해봤더니…"라고 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줄곧 내세웠다.
박근혜 전 대표는 라이벌인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대대적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강도가 약했다.
타 후보들이 집중 공격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각 주자들은 상대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에 대해 비판하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신경전도 치열했다.
원희룡 의원이 "'줄푸세'가 혹시 난개발 투기를 막는 규제를 풀어서 여기에서 생기는 시장의 실패를 공권력으로 군기세우겠다는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박 전 대표는 "어휴 무슨 말씀을 그렇게 험악하게 하냐"라고 받아 넘기기도 했다.
토론회를 마치고 이 전 시장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나름대로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누가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볼 수 있는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감세정책과 '줄푸세'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박 전 대표 측 한선교 대변인은 "박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근혜 노믹스'를 설파하는 자리였다"며 "반면 이명박 후보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밖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MB연대' 팬클럽 회원 수백명이 '박근혜''이명박'을 연호했다.
광주=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