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이 수용 가능한 수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을 제의해올 경우 이를 받아들이되 전문직 비자 쿼터 등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노동·환경 분야의 추가 협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추가 협상)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협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나름대로의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8일 "(미국에서 재협상) 제안이 올 경우 대원칙은 협상 결과의 균형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