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스포츠서울 인수 ‥ 조명환씨 지분 47.23% 매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포츠서울이 기업 인수·합병(M&A)으로 큰돈을 번 개인에게 넘어갔다.
29일 스포츠서울신문을 발행하는 스포츠서울21은 최대주주인 서울신문이 보유주식 788만7210주(47.23%)를 185억원에 조명환씨 외 2인에게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는 2346원으로 계약 전 거래일인 지난 25일 종가보다 58%가량 높은 가격이다.
조씨는 현대증권 출신으로 한성에코넷 이사로 지내던 2005년 12월 자기자금 2억원에 42억7000만원을 차입해 코스닥 상장사인 보더스티엠(옛 대주레포츠)을 인수한 뒤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차입금은 보더스티엠 주식을 담보로 빌린 것으로 조씨는 이 돈을 갚지 않아 채권자들이 담보물 처분권을 행사해 2006년 8월 조씨의 지분 전량을 149억원에 매도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10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조씨는 보더스티엠 지분 매각 차익으로 스포츠서울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오는 7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스포츠서울21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급등해 사전 정보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 직전 이틀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29일 스포츠서울신문을 발행하는 스포츠서울21은 최대주주인 서울신문이 보유주식 788만7210주(47.23%)를 185억원에 조명환씨 외 2인에게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는 2346원으로 계약 전 거래일인 지난 25일 종가보다 58%가량 높은 가격이다.
조씨는 현대증권 출신으로 한성에코넷 이사로 지내던 2005년 12월 자기자금 2억원에 42억7000만원을 차입해 코스닥 상장사인 보더스티엠(옛 대주레포츠)을 인수한 뒤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차입금은 보더스티엠 주식을 담보로 빌린 것으로 조씨는 이 돈을 갚지 않아 채권자들이 담보물 처분권을 행사해 2006년 8월 조씨의 지분 전량을 149억원에 매도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10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조씨는 보더스티엠 지분 매각 차익으로 스포츠서울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오는 7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스포츠서울21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급등해 사전 정보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 직전 이틀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