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각종 학사 서비스를 일괄 접수해 처리하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울대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맞춤형 장학복지제도'에 (해외)인턴십, 아르바이트 알선, 봉사활동, 멘토링 등을 추가한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2학기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매 학기 장학복지 지원카드에 장학금 신청을 위한 가족사항과 인턴십 신청 여부, 희망하는 아르바이트 분야, 관심있는 봉사활동 등을 적어 제출하면 학교 쪽은 해당 부서에 일괄 통보해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동아리총연합회 소속 및 단과대마다 흩어진 수백개의 동아리 정보를 취합해 관심 분야를 적어 낸 학생에게는 알맞은 동아리를 소개해주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또 서울대 학생이 해외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일정 학점을 이수하고 돌아오는 `해외학기제'를 도입해 이 제도를 활용하려는 학생을 교무처 및 대외협력본부와 직접 연결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맞춤형 장학복지제도' 도입에 맞춰 그동안 단과대별로 신청ㆍ심사ㆍ집행이 이뤄지던 교내 장학금 지급을 본부로 일원화했다.

종전에는 전체 장학금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교내 장학금을 성적 우수자 위주로 단과대에서 지급해왔지만 앞으로는 가정 형편과 학생이 필요로 하는 유형의 복지를 감안해 지원이 이뤄진다.

서울대는 2010년께 장학금 업무가 모두 대학본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부가 지원하는 이공계 장학금이나 기업의 지원이 집중되는 공대ㆍ자연대 등과 다른 단과대 사이에 장학금 수혜 비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앞으로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 위주로 장학금을 주는 `맞춤형 장학복지제도' 도입에 따라 본부가 장학금 집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