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이어 또 한차례 전망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맥쿼리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탐방 보고서에서 PDP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다른 사업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PDP 업체들의 2분기 출하량이 계절적 약세와 대형 LCD TV 판매 증가 등으로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이에 따라 2분기 74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적자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맥쿼리는 "지금과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로는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LG필립스LCD나 LG전자 등 다른 디스플레이 관련주로 갈아탈 것을 권고하면서 삼성SDI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