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지수 상승에 삼성전자의 부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자금을 다른 업종으로 돌리고있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강세장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순환매로 주도주가 번갈아가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는데, 이것이 삼성전자의 부진 덕분이라는 것.

이 같은 업종별 순환매는 지칠 줄 모르는 지수 상승 와중에 ‘소리 없는 조정’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정 없는 상승세가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있지만 개별종목이나 업종별로는 중간중간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깊은 조정 양상이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의 장세는 조정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논리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