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이 연말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30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연말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기존 1625포인트에서 1790포인트로 높인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엔 189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

맥쿼리는 "내수 및 수출 전망이 점점 더 낙관적으로 변해가고 있는데다 기업 이익 모멘텀도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풍부한 유동성이나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

맥쿼리는 "외국인들의 한국 시장 투자 비중이 여전히 낮아 앞으로 매수세가 더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대선과 한미 FTA 최종 협의 등이 내년까지도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이어갈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맥쿼리는 "현 주가 수준은 다소 과매수된 상황으로 판단돼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1차 지지선은 1530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재와 IT, 금융, 소비, 재료 업종 등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현대건설하이닉스NHNLG신한지주삼성화재우리금융롯데쇼핑빙그레LG화학현대제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