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코스피의 조정 신호는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코스닥 상승 요인으로 코스피 지수가 너무 오른 부담으로 코스닥으로 매기가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프로그램 매물이 닷새째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데, 코스닥은 프로그램 매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매기를 흡수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코스닥의 강세를 전반적인 코스피 시장 조정의 신호로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

현 장세가 코스피가 죽어야 코스닥이 살아난다는 식의 논리가 적용되는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경계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경우 코스닥이 코스피의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동반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