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660p를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힘을 잃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11p(0.97%) 내린 1645.69p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16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중국에서 증권거래 인지세를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증시가 하락해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중국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세율이 오르긴 했지만 0.1%에서 0.3%로 소폭 늘었고, 세율 부담보다는 증시 투자에서 얻는 기대 수익률이 4%이상 높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운수창고업종이 1%대 오르며 강세를 지속중이다. 쉬어가던 건설업종이 재차 반등, 1%대 오르며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운수창고업종에서는 전날 상한가까지 올랐던 현대상선이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과 합작 여행사를 추진중인 롯데관광개발도 8%대 급등중이다. 글로비스도 3%대 오르며 업종 지수를 함께 밀고 있다.

건설업종에서는 성원건설이 두바이 재개발을 재료로 8일째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다. 대형건설주들도 일제히 1~3%대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하며 52만원대로 미끄러졌다.

시총 상위종목가운데는 한국전력, 롯데쇼핑, 하나금융지주가 강보합을 보일 뿐이고,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다.

이날도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물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 시간 현재 2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838억원, 외국인이 89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18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소폭 하략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1p(0.36%) 내린 732.15p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억원, 외국인은 8억원 순매수, 기관은 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NHN이 3%대 오르고 있다. 오전 한때 시총 8억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황 호조로 5%대 강세다.

키움증권도 증시 활황과 성장 자금 확보를위한 유상증자를 재료로 9%대 급등 중이다.

성광벤드가 6%대 오르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