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그것도 절반 가량은 야근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

30일 취업ㆍ경력관리 포탈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최근 자사 회원 555명을 상대로 '직장인 야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30.5%가 거의 매일 야근한다고 답했다.

주 2~3회 야근하는 응답자는 27.8%였고 주 3~4회 18.0%, 월 1~2회 9.9%, 주 1회 9.6%였다. 야근을 전혀 하지 않는 직장인은 고작 4.3%에 불과했다.

야근자를 대상으로 수당을 받는 지를 조사한 결과, 49.3%가 야근수당이 없다고 답했고 저녁 식대를 받는다는 응답은 37.5%였다. 야근수당을 받는다는 응답자는 13.2%에 그쳤다.

이들의 야근시간은 하루 평균 2~4시간이 67.8%에 달했으며 4시간 이상은 21.47%, 2시간 미만 10.7% 등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화요일 야근이 23.7%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22.1%), 목요일(20.2%), 수요일(18.1%), 금요일(13.8%), 토요일(2.3%) 순으로 나타났다.

야근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업무량이 많거나 돌발업무가 발생해서가 50.3%, 상사의 업무지시가 오후 늦게 내려져서 10.9%였다.

'상사 눈치 보느라ㆍ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동료가 야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야근을 한다는 직장인도 19.4%나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