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주가 전방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30일 오후 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800원(6.40%) 상승한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중순 1만원대이던 주가는 보름여만에 1만3000원대까지 상승했다.

가온미디어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셋톱박스 업체들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하고, 최우선 추천종목 중 하나로 가온미디어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심화로 고급형 셋톱박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셋톱박스 산업이 향후 2~3년간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는 사흘 연속 상승세다. 휴맥스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250원(1.14%) 상승한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휴맥스의 강세 이유로 △4월부터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부각된 가격 메리트 △개방형IPTV사업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감 반영 등을 꼽았다.

다만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CJ인터넷, 조인스닷컴 등이 지난 28일 결성한 디지털TV포럼(이하 DPF)에는 이미 디바이스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이 서비스를 통한 수혜를 낙관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디지탈텍은 이날 오후 현재 닷새만에 하락 반전하고 있지만 2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