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한국 백년大計] 현대중공업‥지난해 190억弗 수주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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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대비 30% 초과달성…고부가 수주전략 주효
현대중공업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2006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90억달러를 수주했을 정도다.
이는 연초에 세운 계획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4년 전인 2002년의 57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새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구사,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81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삼았다.
반면 매출액은 20% 이상 증가해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사상 처음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이래 매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2007년 1·4분기에 매출액 3조670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값 불안, 환율 하락, 인건비 상승과 불안한 국제 정세 등 대내외적인 환경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리더-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을 미래비전으로 설정하고, 2010년까지 매출 195억달러를 목표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수익성 위주 수주전략 주효
현대중공업이 영업이익률 등 실적이 뛰어난 것은 높은 선가와 고수익이 보장되는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영업력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대국의 급성장으로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영업 전략은 먹혀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이 겨낭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은 컨테이너선. 컨테이너선은 물동량 폭증으로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대표적인 선종이기 때문이다.
향후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주사들의 발주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의 선가도 뛰어 오르고 있는 추세다.
6200TEU급 기준으로 2003년 7100만달러 수준이었던 선가가 이듬해 9100만달러, 2006년 말에는 1억달러, 최근에는 1억200만달러로 폭등하고 있는 것.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300여척이 넘는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선박수주량 중 건조기간이 짧고, 단가도 높은 컨테이선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우위가 최대 경쟁력
글로벌 조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상품을 개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류상품 개발을 위해 현대중공업은 2001년부터 '주력제품 일류화' '핵심기술 고도화' '생산기술 일류화''신제품·신기술 개발''신규사업 창출' 등을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으로 설정,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2001년 유조선 등 선박을 시작으로 FPSO와 LNG운반선, 대형디젤엔진, 굴삭기 등 지금까지 총 12개 품목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대중공업은 2010년까지 세계 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 부문의 경우 일반 상선의 운항성능 향상과 초대형 컨테이너선,LPG 운반선,극해 운항용 LNG운반선 및 유조선 등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4년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공법을 성공시켰다.
당시 선박의 육상건조는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인식됐던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한국 조선의 힘'을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1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2006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90억달러를 수주했을 정도다.
이는 연초에 세운 계획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4년 전인 2002년의 57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새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을 구사,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81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삼았다.
반면 매출액은 20% 이상 증가해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사상 처음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이래 매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2007년 1·4분기에 매출액 3조670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값 불안, 환율 하락, 인건비 상승과 불안한 국제 정세 등 대내외적인 환경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리더-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을 미래비전으로 설정하고, 2010년까지 매출 195억달러를 목표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수익성 위주 수주전략 주효
현대중공업이 영업이익률 등 실적이 뛰어난 것은 높은 선가와 고수익이 보장되는 수익성 위주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영업력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경제대국의 급성장으로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영업 전략은 먹혀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이 겨낭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은 컨테이너선. 컨테이너선은 물동량 폭증으로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대표적인 선종이기 때문이다.
향후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주사들의 발주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의 선가도 뛰어 오르고 있는 추세다.
6200TEU급 기준으로 2003년 7100만달러 수준이었던 선가가 이듬해 9100만달러, 2006년 말에는 1억달러, 최근에는 1억200만달러로 폭등하고 있는 것.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300여척이 넘는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선박수주량 중 건조기간이 짧고, 단가도 높은 컨테이선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우위가 최대 경쟁력
글로벌 조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상품을 개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류상품 개발을 위해 현대중공업은 2001년부터 '주력제품 일류화' '핵심기술 고도화' '생산기술 일류화''신제품·신기술 개발''신규사업 창출' 등을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으로 설정,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2001년 유조선 등 선박을 시작으로 FPSO와 LNG운반선, 대형디젤엔진, 굴삭기 등 지금까지 총 12개 품목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대중공업은 2010년까지 세계 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 부문의 경우 일반 상선의 운항성능 향상과 초대형 컨테이너선,LPG 운반선,극해 운항용 LNG운반선 및 유조선 등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4년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공법을 성공시켰다.
당시 선박의 육상건조는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인식됐던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한국 조선의 힘'을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1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