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코엔자임큐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코엔자임큐텐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대웅 코큐텐 VQ'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VQ는 생명력을 뜻하는 'Vital'과 '코큐텐(CoQ10)'의 영문 약자를 합성한 것으로 활력지수(VQ)를 상승시켜 활력 넘치는 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대웅은 내달 4일부터 코엔자임큐텐 함량이 각기 다른 세 가지 제품(30mg,50mg,100mg)을 발매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에 함량과 제형 등을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항산화작용이 탁월해 '비타민Q'로도 불리는 코엔자임큐텐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의약품 원료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의약품 원료로 사용될 경우 함량이 최대 30mg(1캡슐당)으로 제한돼 있어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할 경우 최대 100mg까지 고함량 제품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대웅 코큐텐 VQ' 출시를 계기로 현재 약 100억원대에 불과한 국내 코엔자임큐텐 관련 시장(의약품 시장)도 수년 내에 1000억원 규모(의약품 시장+건강기능식품 시장)로 급성장할 것으로 대웅은 기대하고 있다.

정난영 대웅 사장은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대웅 코큐텐 VQ'를 우루사에 버금가는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