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007 기술첩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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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赫東 <과학기술부 기계소재심의관 atom@most.go.kr >
카리스마 넘치는 이정재의 눈은 빛났다.
악의 무리를 쫓으려 국제공항 출입제한 구역을 넘나들었다.
공항운영 책임자로 온 아름다운 실장(최지우)과의 로맨스도 기대된다.
나쁜 일당을 일망타진하겠다는 결의를 보이는 정보요원의 모습은 영화 007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 모습과도 닮았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신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목숨도 버리는 애국심에 드라마적 요소가 더해져 감동을 준다.
주말 소파를 뭉개면서 본 어느 재방송 프로그램 얘기다.
지금 중국은 저임금의 인해 전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전통기술,설계기술,생산기술,정보기술,첨단기술,문화기술 등 헤아릴 수 없다.
똑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몇십 배의 이윤을 더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가장 노리는 대상이 바로 우리라고 한다.
자동차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상하이자동차는 우리나라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어떤 회사는 산업 스파이에 시달려 연구 시설에 외국인 방문을 받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기술 보안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져 정부는 중요한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각종 입법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15조원으로 평가되는 기술 유출을 시도한 일당이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엔지니어들은 잠재적인 도둑이란 등식을 자연스레 성립시킬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전자회사는 연구 단지의 경비와 출입 통제를 아예 다른 회사에 맡기고 있다.
직원 간의 유착과 안이함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회사 출입을 너무 귀찮게 해 직원들은 카메라 없는 구식 휴대폰만 가지고 다니는 '고물 인생'이란 농담도 한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기술 개발을 통해 회사가 15조원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을 개발한 사람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 주었는가.
혹시 현장 근로자나 첨단 기술을 개발한 엔지니어나 연공서열로 똑같이 대우하지는 않았나.
이들에게 월급에다 조금의 감질 나는 보너스를 주고 끝내지 않았나.
젊었을 때 단물 빼먹고 늙었다고 퇴출시키지 않았나.
회사가 얻는 이득의 10%만 배려하면 기술 유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기술 개발은 사람이 한다.
기술 유출도 그들이 한다.
그들에게 기술만 개발하면 평생을 보장해 주는 배려를 해 보자.그러면 더 좋은 인재가 기술 개발에 목숨 거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도 불법 기술 유출을 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악한임에 틀림없다.
신기술 유출과 방어는 첩보 영화에서나 보고 싶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정재의 눈은 빛났다.
악의 무리를 쫓으려 국제공항 출입제한 구역을 넘나들었다.
공항운영 책임자로 온 아름다운 실장(최지우)과의 로맨스도 기대된다.
나쁜 일당을 일망타진하겠다는 결의를 보이는 정보요원의 모습은 영화 007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 모습과도 닮았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신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목숨도 버리는 애국심에 드라마적 요소가 더해져 감동을 준다.
주말 소파를 뭉개면서 본 어느 재방송 프로그램 얘기다.
지금 중국은 저임금의 인해 전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전통기술,설계기술,생산기술,정보기술,첨단기술,문화기술 등 헤아릴 수 없다.
똑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몇십 배의 이윤을 더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가장 노리는 대상이 바로 우리라고 한다.
자동차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상하이자동차는 우리나라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어떤 회사는 산업 스파이에 시달려 연구 시설에 외국인 방문을 받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기술 보안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져 정부는 중요한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각종 입법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15조원으로 평가되는 기술 유출을 시도한 일당이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엔지니어들은 잠재적인 도둑이란 등식을 자연스레 성립시킬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전자회사는 연구 단지의 경비와 출입 통제를 아예 다른 회사에 맡기고 있다.
직원 간의 유착과 안이함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회사 출입을 너무 귀찮게 해 직원들은 카메라 없는 구식 휴대폰만 가지고 다니는 '고물 인생'이란 농담도 한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기술 개발을 통해 회사가 15조원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을 개발한 사람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 주었는가.
혹시 현장 근로자나 첨단 기술을 개발한 엔지니어나 연공서열로 똑같이 대우하지는 않았나.
이들에게 월급에다 조금의 감질 나는 보너스를 주고 끝내지 않았나.
젊었을 때 단물 빼먹고 늙었다고 퇴출시키지 않았나.
회사가 얻는 이득의 10%만 배려하면 기술 유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기술 개발은 사람이 한다.
기술 유출도 그들이 한다.
그들에게 기술만 개발하면 평생을 보장해 주는 배려를 해 보자.그러면 더 좋은 인재가 기술 개발에 목숨 거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도 불법 기술 유출을 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악한임에 틀림없다.
신기술 유출과 방어는 첩보 영화에서나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