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업종의 주가 약세는 수익성 둔화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약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의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부터 성장 동력을 다시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양시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의 부진은 급격한 영업환경의 변화 이후 충분한 적응기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그 동안의 주안점이었던 '품질' 이외에 추가적인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차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품질 개선, 딜러 네트워크 정비, 연구개발(R&D) 역량 제고 등 전반적인 브랜드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09년이 바로 이같은 주요 과제들이 점차 가시화되는 시기라는 것.

양 연구원은 "올해부터 개선되고 있는 중고차 품질이 2년 정도 검증기간을 거쳐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말까지 딜러네트워크 정비와 교육이 완료돼 본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 수준의 환율을 기준으로 개발된 신차가 출시되기 시작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이 구체화되는 시점도 2009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 연구원은 현대차의 장기 성장스토리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로 1만3000원을 책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