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인 두림티앤씨의 유상증자에 전·현직 프로야구 스타와 미국 현지 재계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두림티앤씨는 30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306만9000주(3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격은 주당 1만850원으로 납입일은 6월28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김병현 손혁 이종범 이병규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전 현직 야구선수 4명이 4만6082주씩 참여할 예정이다.

또 최대주주인 IFG파트너스와 함께 안병찬 남가주 공인회계사협회 회장,박병철 남가주 무역협회장,샤린 리 델컴퓨터 재무책임자(CFO),강상윤 남가주 상공인 회장,류인후 메릴린치 전 부사장 등 미국 현지 재계 인사들도 지분 인수자에 포함됐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가 된 IFG파트너스의 임원이 야구선수들과 친분이 있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날 두림티앤씨 지분 18.6%를 157억원에 인수,최대주주가 된 IFG파트너스는 지난 2월 자본금 10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금융컨설팅 회사다.

두림티앤씨는 이날 유상증자 재료 노출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1만1050원에 마감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