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VC(폴리염화비닐) 가격 상승으로 한화석유화학 LG화학 등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0일 "중국의 내수용 카바이드 PVC 가격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PVC 업체의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t당 평균 6800위안(1위안은 약120원) 수준이었던 중국의 내수용 카바이드 PVC 가격은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7400위안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의 정경희 연구원은 "내년까지 PVC 시황이 악화될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전망했지만 중국발 PVC 가격 상승 움직임은 올해부터 업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한화석유화학과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총 매출 중 PVC 비중은 한화석유화학이 36%,LG화학은 14%로 PVC 업황 개선에 따른 효과는 한화석유화학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