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럽시장 공략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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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LCD클러스터 구축
파주.난징 이어 3번째...47만평 단지
LG그룹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LG 폴란드 LCD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세계 최대 LCD TV 시장인 유럽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클러스터는 한국의 파주,중국 난징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된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이다.
LG는 이로써 '글로벌 3대 LCD클러스터'를 구축,지역별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그룹 수뇌부와 함께 30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회장은 "폴란드 클러스터가 현지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유럽시장 점유의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 LCD 일관생산체제 완성
폴란드 LCD클러스터는 LG전자(TV세트),LG필립스LCD(LCD모듈),LG화학(편광판),LG이노텍(튜너 등 부품) 등 LG그룹의 디스플레이 관련 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LCD TV의 모든 생산공정을 아우르는 산업단지다. 총 47만평 규모로 파주(135만평) 중국 난징(62만평)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LCD클러스터다.
LG는 이를 통해 국내(파주,구미,청주,오창)에서는 핵심 제품인 LCD패널과 편광판을 만들고,난징과 폴란드에서는 각각 LCD모니터와 TV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글로벌 분업체제를 갖추게 됐다.
LG그룹은 지역별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이미 집행된 6조8000억원을 포함,총 9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폴란드 클러스터에는 그동안 4억유로(약 5000억원)가 투입됐다.
◆세계 최대 LCD TV 시장을 선점하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유럽의 LCD TV 수요는 전 세계 수요의 37%를 차지하는 27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폴란드 클러스터의 준공으로 LG전자는 올해 240만대의 LCD TV를 생산,빠르게 성장하는 유럽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40만대를 모두 판매한다고 해도 점유율이 10%도 안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2011년에는 연간 1000만대의 LCD TV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물류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유리한 조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략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고객기반 확대 기회
LCD패널과 모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로서는 LG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TV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유럽에 LCD모듈 공장이 설립되기는 일본 샤프의 폴란드 공장에 이어 LG가 두 번째다.
샤프는 연간 1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LG필립스LCD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고객사인 TV 완제품 업체들은 네덜란드 필립스,일본 마쓰시타(파나소닉),중국 타퉁,폴란드 TTE 등의 공장이 동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이 고객사들에 가까운 거리에서 LCD모듈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유럽 LCD모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파주.난징 이어 3번째...47만평 단지
LG그룹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LG 폴란드 LCD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세계 최대 LCD TV 시장인 유럽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클러스터는 한국의 파주,중국 난징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된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이다.
LG는 이로써 '글로벌 3대 LCD클러스터'를 구축,지역별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그룹 수뇌부와 함께 30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회장은 "폴란드 클러스터가 현지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유럽시장 점유의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 LCD 일관생산체제 완성
폴란드 LCD클러스터는 LG전자(TV세트),LG필립스LCD(LCD모듈),LG화학(편광판),LG이노텍(튜너 등 부품) 등 LG그룹의 디스플레이 관련 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LCD TV의 모든 생산공정을 아우르는 산업단지다. 총 47만평 규모로 파주(135만평) 중국 난징(62만평)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LCD클러스터다.
LG는 이를 통해 국내(파주,구미,청주,오창)에서는 핵심 제품인 LCD패널과 편광판을 만들고,난징과 폴란드에서는 각각 LCD모니터와 TV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글로벌 분업체제를 갖추게 됐다.
LG그룹은 지역별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이미 집행된 6조8000억원을 포함,총 9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폴란드 클러스터에는 그동안 4억유로(약 5000억원)가 투입됐다.
◆세계 최대 LCD TV 시장을 선점하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유럽의 LCD TV 수요는 전 세계 수요의 37%를 차지하는 27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폴란드 클러스터의 준공으로 LG전자는 올해 240만대의 LCD TV를 생산,빠르게 성장하는 유럽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40만대를 모두 판매한다고 해도 점유율이 10%도 안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2011년에는 연간 1000만대의 LCD TV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물류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유리한 조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략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고객기반 확대 기회
LCD패널과 모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로서는 LG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TV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유럽에 LCD모듈 공장이 설립되기는 일본 샤프의 폴란드 공장에 이어 LG가 두 번째다.
샤프는 연간 1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LG필립스LCD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고객사인 TV 완제품 업체들은 네덜란드 필립스,일본 마쓰시타(파나소닉),중국 타퉁,폴란드 TTE 등의 공장이 동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이 고객사들에 가까운 거리에서 LCD모듈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유럽 LCD모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