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2의 제철기술 혁명으로 불리는 파이넥스 공장을 세계 최초로 상용 가동하는 데 성공,세계 철강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파이넥스 공법은 뛰어난 경제성과 환경 친화로 차세대 제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30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등 국내외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에서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파이넥스 완성은 영일만에 철강산업의 불을 지핀 지 40년 만에 세계 철강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라며 "우리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대형화·통합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회복하고 있고 후발 철강사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서 파이넥스 공장 준공은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방할 수 없는 일등 제품을 만들어 '기술의 포스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