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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시장은 12.3%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2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포화론을 불식시키고 DMBS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된 원인은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 등 수요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컨설팅 시장도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단계 발전된 시스템에 맞는 관리 솔루션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성능관리 솔루션 회사인 데이터투테크놀로지㈜(대표 이수철 www.data2tech.com)는 이런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알찬 회사다.

2004년 창업한 데이터투테크놀로지㈜는 설립 초기부터 IT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성능관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이수철 대표는 "지난해까지 자원 중심의 APM(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 관점의 솔루션이 대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강조한 서비스 관점의 솔루션이란 DB성능뿐 아니라 IT서비스까지 접목한 것을 말한다.

서비스 관점 솔루션의 특징은 IT서비스의 성능뿐만 아니라 DBMS 및 WAS,그리고 HW시스템 자원의 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한 발 빠르게 파악한 데이터투테크놀로지㈜는 2005년 IT서비스에 DB 관리 및 WAS 성능분석 툴을 접목한 'eS-Ray'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성장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eS-Ray는 사용자의 체감성능 및 가용성을 용이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솔루션"이라며 "365일 24시간 동안 시스템 운영통제 및 성능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S-Ray'의 특징은 사용자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해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술배경은 웹 브라우저를 제어해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사용자 시뮬레이션(Real Agent)' 기술을 적용한 것.Real Agent 기술을 통해 실제 응답시간 및 클라이언트 구동 시간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체감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밖에 상용화된 모든 운영체제에서 동작할 수 있는 상호 운영성,화면에서 자동으로 입력이나 삭제가 가능한 화면을 완벽하게 모니터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PKI 서비스 완벽 지원,검증된 사용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강화된 보안기능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췄다.

데이터투테크놀로지㈜는 철저하게 '고객중심' 경영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SLA(서비스준수협약) 지표를 발굴해 체감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켰다.

데이터투테크놀로지㈜는 현재 50여 고객사에 DBMS/DW/WEB 성능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공급하고 있다.

"고성능 저비용 S/W는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기술개발 모토"라고 말문을 뗀 이수철 대표는 "확장성과 유지보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서비스 기반의 개방된 표준아키텍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많은 IT 중소기업들이 개발인력 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의 인력공급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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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수철 대표

"종합 IT 성능관리 전문업체 도약"

"사람들은 '벤처'하면 먼저 '거품'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1990년대부터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나타났다 사라졌지요.

그러나 데이터투테크놀로지는 예외가 될 겁니다."

데이터투테크놀로지㈜ 이수철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을 오직 하나,기술력으로 꼽는다.

그는 "비록 경영 노하우나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기술적으로는 어느 대기업과 맞서도 겁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올까.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세상 이치를 믿기 때문이다.

그는 DBMS 분야가 너무 재미있어 일에 매진했고,기존 솔루션을 능가하는 S/W를 만들 만큼 회사를 키웠다.

"창업해서 크게 성공하겠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시장에서 인정받고 기존 것보다 나은 신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컸습니다.

DB 관리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만큼 주위에서 '진입장벽이 높아 어렵다'며 말렸지만,하고 싶은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었죠." 그는 결국 2004년 데이터투테크놀로지㈜를 세웠다.

힘든 고비도 많았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고통보다는 도전으로 여기고 연구에 매진했다.

이 대표는 "목표의식이 너무 뚜렷하면 주위에 상처를 주고,판단이 잘못될 경우 쉽게 무너진다"며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즐거움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SW)업체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하는 비중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기술과 개발력이 중요한 SW 업체에서는 CEO가 곧 업체의 경쟁력이자 얼굴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해당업계에서 '영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그는 "DBMS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BI(Business Intelligence) 및 성능관리 솔루션 분야를 포함해 종합 IT 성능관리 전문업체로 파이를 키운다는 각오로 바닥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