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31일 메릴린치는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 수주 잔고가 8조2000억원 규모로 당초 예상했던 7조2000억원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2년간 주당순익이 10%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본 미쓰비시와의 가스터빈사업 제휴는 두산중공업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미쓰비시중공업과 발전소용 가스터빈의 생산 및 판매 부문 제휴를 체결, 미쓰비시측이 두산에 생산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증권사는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올들어 95% 가량 올랐고 밸류에이션이 이미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아직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신규 수주 흐름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고, 마진도 견조하다는 점 등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8만8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