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홍신씨의 소설 '초한지'(전7권,아리샘)가 더욱 세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새로 출간됐다.

이 작품은 진시황의 죽음 이후 초나라의 항우와 유방이 보여준 상반된 처세술을 심도 있게 다룬 역사소설.이번 개정판에서는 진시황의 이야기를 좀 더 비중있게 다뤘다.

잘못된 연대 표기와 역사적 사건 등을 수정하고 보완해 초판(5권)보다 2권 늘어난 7권으로 엮었다.

특히 후덕한 장수로 알려진 유방의 잔인성과 감정의 절제를 모르는 항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항우가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도 주변 인물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21세기에도 적용 가능한 '인재 활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엔 중국 고전 문헌들과 사마천의 '사기'를 면밀히 검토해 거의 새로운 '초한지'를 쓰게 됐다"며 "젊은이들에게 자기 성장의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