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구미공장에 LCD TV용 광확산판 2호라인을 증설,가동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수요증가에 따라 LCD TV용 광확산판 생산규모를 연간 4000t에서 1만t으로 늘렸다"며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이에 따라 지난해 40억원에 그쳤던 LCD TV용 광확산판 매출을 올해 300억원,내년 중 8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코오롱이 생산하는 광확산판은 램프로부터 발산되는 빛을 흡수해 앞면으로 확산시키는 역할과 램프를 은폐시키는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방습과 내열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들 제품은 LG필립스LCD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국내·외 공급선 다변화도 검토 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라인 증설은 중국 등 후발 국가와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화섬분야를 줄이면서 전자재료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