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증시 큰손' 된다 ... 적립금 5조 투자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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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부터 5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학의 적립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는 주요 사립대학들이 증권가의 '큰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학의 적립금은 장학금 지급,건물 신축 등의 목적으로 운용되는 기금으로 지금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 등 제1 금융권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현재 적립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이화여대로 5421억원(2005년 결산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홍익대,연세대,청주대 등도 '적립금 부자'로 분류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1일 열린 '수도권 소재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의 교육력 향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교육부는 대학의 유휴부지에 대학이 아닌 외부인 소유의 건축물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학 내에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출판사나 헬스클럽 주차장,기숙사 등이 세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대학은 민간 기업으로부터 토지 임대료 등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대학의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로 한정했던 학교기업과 관련된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총 102개에 달하는 금지 업종이 21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학은 자체적으로 할인점 슈퍼마켓 영화관 테마파크 등을 세울 수 있다.
여관업 유흥주점 경마장 골프장 등은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는 주요 사립대학들이 증권가의 '큰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학의 적립금은 장학금 지급,건물 신축 등의 목적으로 운용되는 기금으로 지금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 등 제1 금융권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현재 적립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이화여대로 5421억원(2005년 결산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홍익대,연세대,청주대 등도 '적립금 부자'로 분류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1일 열린 '수도권 소재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의 교육력 향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교육부는 대학의 유휴부지에 대학이 아닌 외부인 소유의 건축물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학 내에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출판사나 헬스클럽 주차장,기숙사 등이 세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대학은 민간 기업으로부터 토지 임대료 등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대학의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로 한정했던 학교기업과 관련된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총 102개에 달하는 금지 업종이 21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학은 자체적으로 할인점 슈퍼마켓 영화관 테마파크 등을 세울 수 있다.
여관업 유흥주점 경마장 골프장 등은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