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통합 2주년을 맞아 3년 내 국내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31일 "동원증권과 옛 한국투자증권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한국증권은 지난 2년간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올해 업계 생산성 1위를 달성하고 3년 내에 국내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증권은 인도 베트남에 이어 태국 인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머징 마켓에 진출,해외사업의 수익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 사장은 "앞으로 감성경영 등을 통해 직장 내 활기를 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며 "한국증권은 중장기적으로 2014년 고객자산 100조원,세전 순익 1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5대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고 2020년에는 고객자산 200조원,세전 순익 2조원을 달성해 아시아대표 투자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증권은 6월1일 서울 여의도 본사 4층 대강당에서 통합 2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