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1700선을 돌파했다.

31일 급등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져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02.01까지 치솟았다가 장 막판 상승폭이 약간 줄어 전일 대비 38.19포인트(2.30%) 오른 1700.91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시총 상위종목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56%)가 엿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POSCO(3.96%)와 국민은행(1.33%),신한지주(4.18%),우리금융(0.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25%)과 LG필립스LCD(-0.39%) 등 일부 대형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세를 보인 조선주는 반등에 나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4~8%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대우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주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