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그동안 이어져오던 집값 안정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분당급신도시와 대선 등 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 여러 사건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 집값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수들을 김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 하반기 부동신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분당급신도시입니다. 실제로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적을 경우, 다시 강남 집값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 신도시가 지정될 때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어, 신도시 지정 후 다시 부동산 광풍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지금은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또 분양가상한제라는 규제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과거만큼 일시적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하진 않을 것이다." 9월 시작되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는 하반기 주택시장의 안정을 유지시켜줄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를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이 주택구입을 뒤로 미루고 있어 주택시장의 하향안정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입주할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연말로 대가온 대선도 하반기 주택시장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보수성향의 대선주자들이 부동산 세제를 손보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친바 있어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 "하반기로 갈수록 대선 공약이 구체화가 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다. 이미 대선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6월 1일로 고가의 종합부동산세가 매겨진다는 점도 하반기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세금 부담에 집을 내놨지만 팔지 못한 사람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집값이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출규제가 계속되고 있고 금리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세가 살아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여러 변수로 인해 지역적으로 집값이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집값안정'의 큰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