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면서 코스닥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관련 회사채의 상장과 주식 전환 및 행사 등에 따른 차익이 모두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9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 관련 사채의 총액은 8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52억원)보다 5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회사채의 주식전환 및 권리행사 총액도 496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862억원에 비해 28.56% 늘었다.

이 기간 상장차익은 38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883억원)의 약 2배 수준에 달했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올 들어 CB 상장총액이 18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97% 늘어났으나 코스닥의 강세로 상장차익은 1047억원으로 120.48% 급증했다.

BW 역시 상장총액은 3730억원으로 44.80% 증가했으며 상장차익은 1956억원으로 74.80%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5년 이후 코스닥지수의 꾸준한 상승세에 따라 CB나 BW 등 주식 관련 사채의 전환 및 행사에 따른 상장금액과 상장차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CB와 BW의 주식전환 상장차익이 가장 큰 코스닥 기업은 엔디코프로 상장총액 919억200만원,전환·행사총액 113억5400만원으로 상장차익이 805억4800만원에 달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