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자사주 취득 결정은 회사의 영업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5만1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연구원은 "조선업체들 중 가장 자본금 규모가 큰데 따른 부담이 늘 존재했지만 사업부 구조조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눈에 띄는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발행주식수 대비 5.2%에 달하는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은 삼성중공업이 이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장마감 후 오는 4일부터 9월3일까지 12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장 연구원은 "풍부한 수주잔량을 감안해 적용할 할증률을 5%에서 10%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도 1분기에 보여준 것과 같은 양호한 실적 흐름만 보여준다면 주가는 또 다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