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700p를 넘어선 코스피가 지칠 줄 모르고 달리며 장중 1730p도 돌파했다.

1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12p(1.59%) 오른 1728.03p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최고 1734.05p까지 올랐다.

반도체주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힘차게 밀어 올리고 있다.

연일 하락하던 D램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며 바닥을 형성했다는 분위기에 삼성전자가 3%대, 하이닉스가 5%대 오르며 강세다.

이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 지수도 2.55% 오름세다.

조선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은 삼성중공업이 12%대 급등하며 조선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주의 강세도 여전하다.

철강과 비철금속 시황의 호조로 철강및금속업종도 오름세를 지속중이다.

포스코현대제철, 동국제강이 3%대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이 7%대, 대양금속이 6%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에 동참했다. LG필립스LCD가 소폭 내림세, 한국전력, 신한지주 정도가 보합세다.

수급면에서는 증시 랠리에 동참하려는 매수세력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세력의 힘겨루기가 관측되고 있다.

매수주체들의 순매수, 순매도 물량이 적게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이 85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던 프로그램 매매는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948억원 순매도로 물량은 많지 않다.

코스닥시장은 750p를 돌파하며 순항을 지속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38p(0.45%) 오른 751.25p를 기록하고 있다.

NHN이 2~3% 상승하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코스닥 비중 9%를 넘어서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역시 3%대 오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1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비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6%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0억원, 개인은 203억원 매도 우위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