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이동의 현대식 사찰 능인선원은 1985년 서울 서초동 상가건물에 세든 작은 포교당으로 시작해 신도수 25만여명의 국내 최대 도심사찰로 성장했다.

북한산 국녕사 중창 복원,능인종합사회복지관 설립 운영,경기도 화성의 한국불교대학원대학 설립 운영에 이어 미국 뉴욕주 턱시도에 '뉴욕인터내셔널대학' 설립도 추진 중이다.

단일 사찰로선 꿈조차 꾸기 힘든 대형 불사를 이룬 주역은 해직기자 출신의 주지 지광 스님(57).불교계 최대 포교 사례를 이룬 그가 대중을 향한 에세이집 '정진,행복을 부르는 힘'(랜덤하우스)을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참다운 행복은 영원한 정진과 수행 속에 있다"며 쉬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라고 강조한다.

결핵과 신장염 등 온갖 질병과 고통을 이겨낸 힘도 기도 정진에 있었다는 것.

그는 "작은 고통을 이겨내면 작은 즐거움이 오고,큰 고통을 이겨내면 큰 즐거움이 온다"면서 "무한한 고통을 이겨낸 자리,그 자리가 바로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즉 열반"이라고 얘기한다.

'고통 속에 행복의 씨앗을 뿌려라''크게 사랑하고,크게 믿고,크게 참고,크게 행동하라' 등 60편의 글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가 담겨있다.

232쪽,1만28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