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동탄 제2신도시] 평당 800만원 분양‥주변보다 30%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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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동탄 포함 14만6000가구 수도권 최대
2010년 2월 첫 분양… 2012년 9월부터 입주
'분당급 신도시'인 화성 동탄 제2신도시는 660만평 규모로 서쪽에 있는 기존 동탄신도시와 합하면 총 933만평에 달해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크다.
동탄 제2신도시에는 아파트 10만가구와 단독주택 5000가구 등 총 10만5000가구가 건설된다.
이는 분당(9만8000가구)보다 7000가구 많은 것이다.
관심인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공급된다.
현재 입주 중인 기존 동탄신도시의 새 아파트 시세가 평당 1300만∼1600만원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평당 500만~800만원이나 낮다.
평당 900만원대로 예상되는 서울 송파신도시 분양가보다도 싸다.
건설교통부는 신도시 발표로 일시적으로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지만,10만가구가 넘는 주택이 쏟아질 것인 만큼 수도권 집값 안정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탄 제2신도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송파(4만9000가구),광교(3만1000가구) 등 다른 신도시 공급물량을 포함,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평균 37만가구가 공급돼 수도권의 연평균 주택수요인 30만가구를 거뜬히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동탄 제2신도시의 가세로 2기신도시는 10개로 늘어나 총 58만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현재 수도권 주택수의 10%,분당 등 1기신도시 공급량의 2배,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전체 아파트의 2.4배에 이른다.
동탄 제2신도시는 내년 2월까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확정되며 주택의 첫 분양은 2010년 2월,첫 입주는 2012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총 26만명을 수용하게 돼 인구밀도는 ha당 120명에 이르며,녹지율은 28%로 분당 등 1기 신도시에 비해 밀도는 낮고 녹지는 풍부하다.
이 신도시는 자연과 사람,첨단기술이 어울린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로 개발된다.
광역녹지축을 보전하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친환경도시로 조성하고 바람길을 고려한 건물 배치와 자원절약형 단지설계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 측면에서도 모범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게 건교부의 구상이다.
또 IT기술을 활용해 도시관리,교통체계,재난예방,개별 주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가 전자적으로 자동 처리되는 U-시티 시범도시로 개발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