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퍼레이션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던 다우존스의 밴크로프트 가문이 당초 입장을 바꿔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밴크로프트 가문은 전날 성명을 통해 "다우존스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머독의 제안을 그와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며 "편집권 독립과 언론 자유 보장 등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코퍼레이션은 밴크로프트의 이 같은 성명에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밴크로프트 가문은 현재 다우존스 전체 의결권의 64%를 갖고 있다.

지난달 초 뉴스코퍼레이션은 다우존스를 주당 60달러(총 50억달러)에 매입하겠다며 인수를 제안했었고 당시 밴크로프트 가문은 67%의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했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